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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구단 엔씨소프트 출범한다이르면 올 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가 가능

게임전문 IT업체 엔씨소프트를 주인으로 하는 경남 창원 연고의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2011년 2차 이사회를 열고 창단 기업의 기준안을 마련한 후, 심사기준에 따라 제9구단 창단 신청을 낸 엔씨소프트에 우선협상권을 주고 창원을 연고 도시로 하는 안을 확정했다.

   
▲ 8일 오전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논의를 위한 제2차 이사회에서 유영구 KBO 총재(왼쪽)와 8개구단 사장단이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가 끝난 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기업 심사와 관련해서는 사장단에서 KBO에 일임을 했고, KBO는 엔씨소프트와 창원시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무총장은 "향후 선수수급 등에서 난항이 예상되지만 KBO가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올 시즌 개막인 4월 2일 전까지는 모든 것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는 먼저 KBO가 마련한 창단 심의 기준, 가입 조건, 보호지역 조건 등의 기준을 통과시켰다.

새롭게 창단하는 구단은 모기업의 재무 건정성 확보를 위해 유동비율 150% 이상과 부채비율 200% 이하를 기준으로 했다. 특히, 모기업은 순이익율이 10% 이상이거나 또는 당기 순이익 1000억원 이상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9구단 창단 신청서를 낸 엔씨소프트는 KBO의 기준 조건을 모두 충족해 우선협상 기업으로 확정됐다.

   
▲ 이상일 KBO 사무총장이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서는 모기업의 신설 구단 지원계획의 적정성과 오너의 구단주 취임을 충족하도록 했고, 자금 조달 및 자금운영 계획의 적정성, 야구발전 기여 계획, 보호지역의 전용구장 확보와 신청 법인에 대한 보호지역 주민의 여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을 창단 기준으로 삼았다.

신규 구단의 가입 조건은 상법상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가입이 승인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2만5000석 이상의 객석을 보유한 전용구장을 확보하도록 했다.

신규 구단은 이사회가 정하는 가입금 및 야구발전기금 등 총 50억원 이상을 납부해야 하며, 100억원의 현금을 KBO에 예치하고 5년간 참가자격을 유지할 경우 KBO는 세금을 제외한 원금과 이자 전액을 해당구단에 반환하고, 5년 내에 상실 또 매각, 증영, 영업양도 등으로 경영권을 상실했을 경우 이를 KBO에 귀속토록 해 응급조치 비용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날 이사회는 신규 구단의 보호지역은 기존 구단의 보호지역이 아닌 경우 창단 신청일을 기준으로 해당 도시의 인구수가 100만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KBO가 내세운 기준을 총족하는 통합 창원시는 제9구단 연고지로 사실상 결정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KBO와 프로야구단 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9번째 구단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가 이사회결과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만큼 제9구단 창단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구단주 총회 승인을 거쳐 창원을 연고로 하는 제9구단을 출범시키면 2013년이나 2014년 1군 가입을 목표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선수단을 꾸릴 수 있고, 이르면 올 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늘 이사회에서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의 우선 협상자로 엔씨소프트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엔씨소프트를 대표해 대단히 감사하고 창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을 비롯해 KBO 유영구 총재, 이상일 사무총장 등, 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했다. 창원 연고 구단 창단에 반대해 온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 대표들은 KBO 안에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가입금 및 선수 선발 등에 관한 사항은 KBO가 우선 협상을 진행한 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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