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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억새군락지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15일부터 30일까지 열려
합천 황매산 억새 물결이 노을에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합천군 제공

[경남데일리=정현무 기자] '눈감고 무릅꿇어 합장하는 마음에 한오리 향연이 피어오른다' 조지훈 시인의 '합장'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억새의 합장(合掌)'이 합천 황매산에서 펼쳐진다.

전국 최대 억새군락지를 보다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기기 위해 제1회 황매산 억새축제가 시작됐다.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황매산은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소백산맥의 마지막 영봉으로 해발 1113m다. 봄철에는 진분홍 산철쭉이 산상화원을 이루고 가을철이면 은빛 물결처럼 일렁이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억새 군락지는 합천군 황매산 군립공원 황매평원내에 축구장 60개(60㏊) 크기로 대규모의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1984년 정부의 축산 장려정책으로 조성된 황매평원은 이곳에서 사육하던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주변 풀을 먹어 대규모 철쭉 군락지를 형성하게 됐다. 

이후 철쭉에서 억새로 자연스레 해마다 억새군락지가 늘어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나눔카트' 투어 준비

이번 축제는 평소 황매산을 찾기 힘든 교통약자들을 위한 '나눔카트' 투어를 준비해 교통약자들이 황매산군립공원을 방문해 은빛 물결로 일렁이는 억새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나눔카트 투어는 노약자, 장애인, 유아와 동반한 보호자 1인까지 탈 수 있으며 합천군 군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또 지역민들이 재배하고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장터가 운영되며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공연,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합천 황매산 도슨트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 황매산 가을 억새에 빠진 방송가

황매산군립공원 억새는 3년 전부터 입소문이 나며 각종 SNS에 홍보되어 가을철 방송가에 핫플레이스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황매평원의 억새는 정상주차장에서 도보로 10분만 걸으면 만날 수 있으며 이곳에서 태양에 비춰지는 억새잎은 은빛 바다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온다. 

이런 이유로 tvN 구미호전2, tvN 청춘월담, tvN 이번생도잘부탁해, 넷플릭스 도적, 넷플릭스 퀸메이커, KBS 다큐, 밀레 CF촬영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합천 황매산 억새 물결이 노을에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합천군 제공

◆ 가을 맞춰 준공되는 무장애 나눔길

합천군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한 2022년 녹색 자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황매산군립공원 무장애 나눔길을 올해 9월말에 준공했다.

황매산군립공원 무장애 나눔길은 9억8,000만원(녹색기금 5억8,800만원, 군비 3억9,200만원)을 들여 1.43㎞의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황매산군립공원내에 산철쭉이 가장 많이 자생하고 있는 제3철쭉군락지에 조성하여 봄철뿐만 아니라 가을철 새로운 볼거리 장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천 황매산 억새 물결이 노을에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합천군 제공

◆ 해발850m 숲캉스를 위한 황매산 캠핑장

국내 캠핑장 중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합천 황매산군립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 캠핑장에서 은하수보기는 장관이다.

또 합천군은 이런 캠핑객들의 수요에 발맞추어 황매산 수목원 인근에 황매산 숲속야영장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말 준공예정이다. 

산림청 국비 지원사업으로 황매산 숲속야영장이 조성되면 4계절 체류형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무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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