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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문인협회 황갑춘 시인 등단시사문단 2023년 3월호 시부문 신인상 수상
황갑춘 시인

[경남데일리=박수진 기자] 의령사랑 자연사랑 문학사랑을 표방하며 자연을 아름답게 노래하는 의령문인협회(회장 곽향련)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갑춘(62) 시인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황 시인은 종합중앙문예지 시사문단 2023년 3월호에 “반지”와 “아버지의 유품”, 그리고 “꽁초” 등 세 작품을 발표하여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품 “반지”에서 시인은 ‘오래 편찮으신 엄마/병원 다녀오신 후/지팡이 짚고 서는 일도/힘들어하신다/큰아이야 나 좀 보자/병원비 많이 들었제/어미는 좀 어떻노/아픈 며느리 걱정이다/무척 기력이 쇠한 엄마/당신이 끼던 반지를/건네주시며/헐렁해서 못 끼겠다/어미 주거라/스무 살 어린 나이/가난한 집에 시집와서/밭농사 논농사/자식 농사짓는다고/육신 다 태우고/피골만 남으신 엄마/남은 반지까지 내어놓는다/자신의 재산 전부를’이라고 하며, 생의 끝자락에서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이라는 정신적 가치를 이제 며느리에게 물려주시는 고부간의 따뜻한 사랑을 표현했다.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황갑춘 응모자가 응모한 시편들은 짧고 간결한 구조와 평이한 시어를 통해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도, 대상들이 남겨놓은 삶의 흔적들을 통해 존재의 아름다움과 참된 삶의 의미를 담담한 어조로 노래해 주었다.’고 말했다.

황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지금껏 그래왔듯이 좋은 시를 쓰겠다는 욕심보다는 항상 시를 곁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오래오래 남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시인으로서의 새로운 각오와 또 겸손한 자세를 보여 주었다.  

한편 황갑춘 시인은 오랫동안 의령군농업기술센터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근무를 하고 지난 2021년 말에 정년퇴직을 했다. 

농업분야 지도관으로 근무를 하는 동안에 2006년도에는 시설원예 GAP도입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여 농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5년에는 신규농업인을 위한 가이드북인 <귀농귀촌>의 저서를 발간하는 등 열성파 공무원으로 근무를 했다. 

현재 의령문인협회와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과 빈여백 동인으로 활발한 문학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수진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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